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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China

대륙의 편광 선글라스, 레트로 스타일에 스터드 디테일까지?!?!

by 김편집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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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글라스를 좋아한다.

매니아라고 부르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소유하고 있는 선글라스만 7-8개는 될 정도로 선글라스 좋아한다.

백화점 선글라스 코너를 지날 때마다 무엇에 홀린 듯 선글라스 써보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것도 취미라면 취미다.

그런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바로 TEMU에서 발견한 3,036원짜리 선글라스.

혹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집고 넘어가자면 난 건강과 직결된 상품에는 괘 깐깐한 편이다.

하물며 눈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선글라스라면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절대 3천원짜리 선글라스 따위를 쳐다볼 사람이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이건 3천원짜리라고 하기엔 디자인이 꽤 유려하다.

선글라스 애호가로서 커피 한 잔 덜 마신다치고 한번 사 봄직한 제품이라고 판단했다.

일단 구매 클릭!

3월 30일 주문하고 4월 5일 배송을 받았으니 매우 양호한 수준의 배송이였다.

하지만 역시 3천원짜리 답게 케이스 따윈 없었다. 쿨하게 비닐 봉지에 담긴 조악한 박스를 받았다.

이번에도 망한 것인가....?

아니, 그런데 제품을 꺼내 들자마자 난 성공을 직감했다.

일단 착용감이 좋다. 선글라스 자체가 매우 가벼워 불편한 부분이 없었다.

디자인도 사진과 동일했고 심지어 마감도 훌륭한 수준이다.

절대 3천원 짜리 퀄리티는 아니다.

재미있는 점은 편광렌즈를 적용한 선글라스임을 보여주기 위해 조그만 그림이 같이 들어 있는데 이걸 맨 눈으로 보면 잘 안 보이지만 선글라스를 쓰고 보면 또렷이 보인다.

실제로 착용해 보면 전반적으로 사물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다.

디자인도 괜찮고 편광의 기능성까지 겸비하다니....

오오오!!! 드디어 성공인가?

와이프한테 자랑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와이프를 불렀다.

"자기야, 나 봐봐. 어때?"

"헐~ 뭐야? 심봉사여? 무슨 맹인들이 쓰는 안경 같은 걸 쓰고 있어?"

그랬다. 내 와이프는 내가 뭘하던 늘 이런 반응이다.

이 선글라스의 렌즈가 약간 반투명 느낌이라 눈동자가 잘 보이는데 이게 맹인용 안경처럼 보였던 걸까?

와이프의 이 정도 비난에 흔들린다면 애초에 Made in China 제품을 구매할 자격도 없다.

와이프의 비난도 사자의 심장으로 묵묵히 이겨낼 수 있는 자만이 Made in China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법이다.

이번 선글라스 구매는 종합 점수 10점 만점에 10점.

솔직히 백화점에서 특별 할인으로 3만원 정도에 팔았다면 조금 고민하다가 샀을 정도의 퀄리티다.

나는 대 만족!

**본 포스팅은 100% 내돈내산 상품을 직접 리뷰한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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